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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Auvers-sur-Oise의
발음이 어떤지 아세요? -.-
쁘리띠는 불어를 모르는 관계로.. '오베르쉬아즈'라고
읽어 버렸는데요, --; 정확한 발음은 *오베르 쉬르 오아즈*라고 하는군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곳은... 고흐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이랍니다..ㅠ_ㅠ
오페라역
근처의 St.Lazare 기차역에서 퐁투와즈(Pontoise)역에서 내려 기차를
갈아타서 오베르 쉬르 오아즈(Auvers-sur-Oise)역에 내리세요~ 기차가
연착하지 않는다면, 1시간정도 걸려요..^^
고흐를 좋아한다면, 꼭 들려봐야 할 이곳은... 고즈넉하고,
명상하기에 적절한 장소입니다.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세요..
마을
곳곳에 고흐의 발자취가..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체크하시구요,(창구에 시간표가 붙어 있어요~) 기차역에서
나와 왼쪽길으로 걸어가면, 첫 번째 고흐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Daubigny's Garden(도비니집
정원, Hiroshima, Hiroshima Museum of Art)

이곳은 인상주의 운동의 선구자인 도비니의 집이래요.
쁘리띠는
오베르 쉬르 오아즈에 두 번이나 갔는데..한번은 일요일날 가고..--;; 또
다른 한번은 6시 이후에 도착하는 바람에..그만...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_-; 이곳도 마찬가지로 평일에는
개방된다고 하니, 고흐가 그렸던 정원을 꼭 구경해 보세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고흐 공원이 있는데요, 러시아
출신 프랑스 조각가인 자드킨이 만든 고흐의 동상[왼쪽사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거친 질감으로 만들어져 있는 고흐는,
노곤하고 외로워 보입니다.
[아래사진]은
고흐공원 맞은편의 동네빵집. 버터가 듬뿍~들어간 크로와상~과
샌드위치가 있어요..:-) (제가 먹어본 크로와상 중 버터가 가장
많이 들어 있었죠!)

공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왼쪽에 시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Auvers Town Hall on 14 July
1890 (오베르의 시청, Mr. and Mrs. Leigh B. Block)

시청역 맞은 편에는 고흐가 세들어 살던 식당 겸
호텔을 볼 수 있습니다. 1890년 5월 20일, 오베르 쉬르 오아즈에
도착한 고흐는 이 라부씨 여관에 하루에 3.5프랑씩 내며 살았대요. 고흐의
방은 이 건물 위층인데, 입구는 관광안내소 맞은 편에 입구가 있습니다. 현재도
이곳은 식당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코스요리는 26~33유로를 내면 먹을
수 있어요..
Ravoux 여관, 고흐가 머물던
방 중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복원된 곳

시청과 라부씨 여관을 지나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관광안내소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일단 그곳에 가셔야 해요..^^ (글만보면
상당히 많이 걸은 것 같지만, 기차역에서 관광안내소로 가는 이길은
겨우 5분밖에 안걸리는 거리랍니다~) 모퉁이를 돌아 약간만 걸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게 되는거죠.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황토색 문이 관광안내소..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척 친절~^^)
Vineyards with a View of
Auvers(오베르의 계단, St. Louis, The Saint Louis Art Museum)

관광안내소에 들어가면, 일단 정보들을 모으세요. 이곳에서는
오베르의 고흐에 대한 15분간의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영상물을 보면, 고흐와 오베르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꺼에요..:-)
그
다음엔, 한국어로 된 지도를 챙기세요~ (한국어 지도 있습니당!!
감동~) 직역에다 그리 질 좋은 지도는 아니지만, 고흐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
관광안내소를 나오면
맞은 편에 아까 본 라부씨 여관의 고흐의 방을 볼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고흐가 마지막 숨을 거둔 장소이기도 하죠..
고흐의 방 - 오픈기간 : 3월
10일~11월 10일 10시~18시, 일요일 휴관 - 요 금
: 5유로
이제 지도를 따라 관심있는 그림의 장소를 돌아다니시면
됩니다..^^ 고흐는 이곳에서 70일간 머물렀는데요, 77편의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하루에 1편이상의 그림을 그린거죠..-.-
아를과
마찬가지로 그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에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
관광안내소
주변의 고흐의 그림들
Church at Auvers(오베르의
교회, Paris, Musee d'Orsay) 이 교회 주변에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림도구를 가져가 보세요~^^

Church at Auvers(까마귀
있는 밀밭, Paris, Musee d'Orsay) 이곳을 찾아 길을
헤맸었죠, 언제나 그가 그림 그렸던 장소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어요..

가쉐박사의
집을 찾아서...
 진짜
멉니다..-_-; 지도상에도 거리가 좀 되긴 합니다만, 설마 이렇게
멀 줄은 몰랐어요.. 땀을 뻘뻘흘리며 [왼쪽사진]의
가쉐박사의 집 팻말을 따라갔죠.. 길을 잃은게 아닌가 싶으면...다시
팻말이 나옵니다..--;
저랑 같이 고흐의 그림을 찾아 헤매는
미국인 부녀가 있었는데요, 가쉐박사 집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다가
할아버지의 땀방울을 보고 제가 인사를 했는데요, 할아버지가
"힘들지?"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말했죠..
"가쉐박사는
왜 마을 중심에 안살고, 이렇게 먼데 살아서 우리를 고생시키는
거죠? -_-"
Portrait of Doctor Gachet(닥터가쉐,
Paris, Musee d'Orsay)

가쉐박사의 집 - 오픈기간 : 4월 1일~10월
30일 10시~18시, 일요일 휴관 - 요금 : 4유로
가쉐박사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해요. 고흐역시 가쉐박사의
도움을 받았구요, (서로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_-;) 덕분에 오베르에서는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고흐그림 말고도 곳곳에 세잔느, 피사로,
기요밍, 르느와르 등의 화가들의 그림을 보실 수 있어요..:)
고흐의
무덤
 고흐는
1890년 7월 27일, 집뒤의 언덕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심장을 쏘고 피를
흘리며 라부씨 여관의 자신의 방에 돌아옵니다. 그러다 28일과
29일 사이...동생 테오가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죠.
[왼쪽사진]은
고흐와 동생 테오의 무덤으로 가는 길.
위에서도 말했지만... 고흐는
이 마을에 겨우 70동안 머물렀는데요, 무려 77편의 그림을 그렸어요.
쁘리띠는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가장 많은 그림을 그렸었는데요, (고작
고 3때, 음악들으며 만화그리는 거였지만...--; 요즘은 먹는걸로
풀어요..-_-) 그가 하루에 한편 이상씩을 그렸다는 건...그가
그림 공장이 아닌한..--; 정말 가슴속에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분출시키기 위해 마구 마구 그림을 그렸을 꺼에요.. 그 무언가...가
그릴 붓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했을테죠...
그리고...또
그리다...결국, 한계에 다다르자...그 스스로 자신을 멈추게 한거죠.
 오베르
교회를 지나, 고흐의 무덤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그의 자살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죠.
왜 하필 그는 머리가 아니라, 심장에 총을
쐈을까요? 왜 총을 쏘고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을까요?
밀밭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그리고, 고흐의 무덤이 있는 공동묘지...
[왼쪽사진]은
묘지로 가는 길인데요, 밀밭을 그리고 있는 언니~
묘지에
다다르자 그의 묘지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어요.. 잘 알려진 화가의 무덤이니
주변사람들이 예쁘게 단장해놓지 않았을까...?
공동묘지의 한쪽에서
이름을 확인하며 가는데... 그의 무덤은 생각외로 너무 찾기
쉬웠어요.
[아래사진]처럼..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작고
소박한 무덤..
Ich
repose Vincent van Gogh 1853-1890
무덤을
보니 갑자기
울먹...ㅠ_ㅠ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죠.
고흐가 죽은걸
이제서야 알게된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나는건지...저도
알 수가 없었어요.
유럽에 올 때마다 고흐의 흔적들을
찾고, 그때마다 사막속의 보석을 발견하는 것처럼 신이 났었는데... 그의
무덤을 앞에 놓고보니 덜컥 너무 슬퍼졌어요. (하긴, 무덤에서
즐거워 한다는게 더 기괴하지만..)
그래도...고흐공원에서 본 그는
너무나 외로워 보였지만, 이젠 그가 조금은 덜 외로워
보였어요.
그는
테오와 함께 있었거든요. (위의 사진 오른쪽이 테오의 무덤이에요~)
Ich repose Theodore
van Gogh 1857-1891
테오는
고흐가 죽은 다음해에 죽었답니다. 아마도 형과 가장 가까웠던
그가 슬픔과 죄책감을 견딘다는 건 너무 힘들었나봐요. 테오의
부인이었던 요안나는 고흐의 옆에 그의 무덤을 마련했죠.
테오와
함께있는 고흐의 무덤은 가슴을 저며옵니다. 서로 심하게 다투고
싸웠지만...형제란 화해할 수밖에 없는 존재구나 싶었어요.
기차를
타러 되돌아가려는데..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아서 혼났었답니다.
하지만,
'우애'를
상징하는 담쟁이가 그 둘을 따뜻하게 덮고 있기에 오베르를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떠나올 수
있었어요.
- 오베르 관련 사이트(프랑스어)
http://www.auvers-sur-oise.com
- 오베르의
축제 http://www.festival-auvers.com
- 고흐관련 서적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예담)
반
고흐 우정의 대화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 빈센트 반 고흐(예담)
그림
속 풍경이 이곳에 있네 사사키 미쓰오, 사사키 아야코(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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