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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드뎌, 1년동안 벼뤄왔던 베로나의 오페라를 봤습니다..ㅠ_ㅠ
    (관련글은, [이탈리아] 낭만적인 베로나 편을 참고하세요..)

    쁘리띠는 오페라 매니아나 애호가는 아닌데요,(클래식 들으면 잠만 잡니다..-_-;)
    베로나의 오페라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단 한가지..

    로마시대 만들어진 원형경기장에서, 근대에 만들어진 오페라를,
    이탈리아의 사랑의 도시, 베로나에서 *-.-*
    한여름밤에 라이브로 보게되었을 때의 감동을 느껴보기 위해서였답니다~ -.-;

    왠지...낭만적이잖아요.--;

    오페라 예매하기
    베로나에서는 Carmen, Turandot, Aida, Nabucco, Turandot, La Traviata Recital 등의 오페라를 공연하는데요,
    일단, 작년의 표 예매상황을 참고해서 저희 일정에 맞는, Aida표를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갔습니당~
    (작년, 베로나에서 당일날 중간가격 표는 매진이었거든요. 하지만,
     정보에 의하면, 오피스 문여는 시간을 맞춰서 가면 당일날 좌석표도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으로는 학생할인이 안되는데, 현장에 가면 학생할인도 되니까 참고하세요..^^)

     - 베로나 오페라 싸이트 : http://www.arena.it

    오페라 가격은 다양한데요, 17.5유로~23.5유로~139유로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 9월 18~20일 공연하는 아이다 가격은 3만원~60만원까지~
      2003년 아이다 오페라 사이트 : http://www.aida2003.co.kr)

    23.5유로부터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70유로부터 있더라구요..ㅠ_ㅠ), D섹터 23.5유로짜리를 끊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신용카드로 예매하는 날 즉시 결재가 되구요(deposit 개념이 아님),
    취소, 절대로 안됩니다..-_- 그러니 신중히 예매하세요..-_-;

    다른 비싼 가격의 표와는 달리 17.5&23.5짜리 티켓은 자유석(Stand석)입니다.
    즉, 빨랑 가야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거죠..-.-;

    [왼쪽사진]을 보시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요,
    바로 저와같은 자유석을 받은 분들이랍니당..^^;

    이날, KBS에서 아이다를 기다리는 한국인들을
    인터뷰하고 공연 촬영을 해 갔는데요,
    한국에서 7월 말에 방영했다고 하네요~ ^^


    저희가 도착한 날 저녁에는 투란도트를 공연했었는데요, 글쎄 거기에 프리마돈나로 홍혜경님이 나왔대요..
    하루만 더 일찍갔어도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한국인을 볼 수 있었을텐데..너무 아쉬웠어요..ㅠ_ㅠ)

    베로나 숙소구하기
    베로나에 도착해서 오페라를 본 후에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오페라가 자정에 끝나는데다가 기차가 없거든요..-_-
    그래서, 오페라를 보는 여행자들은 모두 베로나의 숙소에서 잠을 자야 한답니다.

    베로나에서는 호텔을 제외한 다른 저렴한 숙소들은 예약이 불가능하니...
    (오페라 공연기간동안 베로나의 호텔은 가격이 훨씬 비싸진대요~)
    되도록 아침 일찍!! 도착해서 숙소로 전화하고 자리가 있으면 달려가세요.
    저희는 여자들만 묵는 호스텔로 가려고 했는데, 풀이어서 유스에 묵었었어요.
    베로나 근처에는 캠핑장이 두곳이 있다고 하구요, 스튜디오 베로나라는 호스텔도 있다고 하네요, 참고~
    (제가 묵어봤던 두 호스텔에 대한 정보는 [이탈리아] 낭만적인 베로나 편을 참고하세요..)

    예매티켓 찾기
    인터넷으로 결재하면, 화면상에 예약번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예매티켓을 찾는 곳은
    아레나에 있는 오피스가 아니라 거기서 나와 오른쪽으로 아레나를 끼고 가다보면(아레나를 보고는 왼쪽)
    건너편에 있는 노란색 건물 1층입니다. (경비원이 지키고 있어요~ ^^)
    예약번호와 신용카드를 제시하면 티켓설명(들어가는 섹터를 안내해줌)을 하며 표를 줍니다.
    (이 표는 공연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있는데, 화장실 갈 때 가지고 계셔야해요~
     하지만, 사람이 엄청 몰리니...왠만하면 안가시는 게 좋을꺼에요..--;)
    표를 받으면서 내부에 걸려있는 자리배치도를 보고 들어가는 입구를 미리 체크하시구요,
    오피스안에 정수기가 있으니 물 한잔 하세요..^^;

    모냐, 이 기다리는 사람들은..-_-;  
    아시겠지만, 유럽은 해가 늦게집니다.(10시쯤)
    게다가 이탈리아의 더위는 올 유럽중에 최고죠....-_-
    더구나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더 더웠어요. ㅠ_ㅠ

    일단, 그 전날 사전답사겸 아레나에 가봤더니 땡볕에서(그늘막 하나도 없습니다..)
    일찌감치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때시간, 6시... 설마...공연을 보려고??

    충격 받았습니다..-_-

    공연시작시간은 9시 15분인데..실신할 것 같은 이 더위에 저렇게 줄을 서 있다니..!-_-
    게다가 달궈진 아레나에서 또 땡볕에 공연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단말인가?! ㅠ_ㅠ

    대충 맨 첫 번째에 선 사람들은 한 5시경부터 온게 아닌가 싶더라구요..-_-
    쁘리띠, 다음날 공연 줄서기를 위해 체력관리에 들어갑니다..-_-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ㅠ_ㅠ
    저랑 같이 보기로 한 사람들이 베네치아에 가서 베로나 구경을 하기로 한 제가 먼저 줄을 서 있기로 했었는데요,
    어제의 줄서기 경쟁을 본 터라...최대한 체력을 키우며 설렁설렁~ 베로나를 구경했답니다.
    그래도, 해는 쨍쨍...땀은 줄줄..-_-;

    숙소로 가서 샤워한번 하고, 우산으로 무장을 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줄서러 갑니다..-_-
    아레나 계단의자(돌계단)가 엉덩이가 아프다고 해서 푹신한 옷도 챙기구요~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간 거지만....가져간 물은 금새 다 먹고...목은 마르지...짐은 들고 있지...
    우산은 잠깐 폈다가 다닥다닥 서있는 다른 사람들 불편할 것 같아 접었지...
    쪽수로 밀며 새치기 하는 이탈리아인 가족때문에 짜증은 쌓여만가고...
    (정말, 이탈리아 사람들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배째라 매너..장난 아닙니다..-_-)
    땀줄줄...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_- (모자나 썬캡 필수, 말동무 필수)

    아레나 입장시간은 7시 30분, 사람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6시 반..
    그런데, 베네치아에 다녀온다던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는거에요..-_-;

    제 언니랑 코로나와 은시가(배낭학교 1기팀원~) 와야 공연전에 먹을 음료수랑 저녁밥을 사러 슈퍼마켓에 가야하는데([오른쪽 사진]은 브라광장에서 기차역방향 큰 길의 버스정류장 못가 오른쪽 골목안), 슈퍼마켓 문닫을 시간이 되어가는데 계속 안오는 거에요. (문닫는 시간이 7시었던가? -_-; 아니면, 만나기로 한 시간이 6시고 문닫는 시간이 6시 반이었던가..-_-;)

    무슨일이 났나 걱정은 되기 시작하고...게다가, 언니표를 제가 갖고 있었는데 7시 반 넘어서도 안오면 티켓을 전할 방법이 없는데, 공연장에 못들어올까 싶어...불안 초초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것이에요..-_-

    7시가되어도 사람들은 안나타나고...15분...20분이 되어도 안나타납니다..ㅠ_ㅠ
    그러다 사람들의 환호성! 7시 30분...공연장 문이 열립니다.
    어쩌나..울상이 되어가는데...ㅠ_ㅠ 저쪽에서 세명이 허겁지겁 뛰어오더라구요..-_-

    시간맞춰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밀려드는 울분과 분노..그리고 서러움..ㅠ_ㅠ

    한단어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_-
    *노발대발* 장난아니게 화냈습니다..-_-

    공연장에 들어가서...
    어제 공연을 봤다던 잘생긴 성악가 지망생 오라버니의 말에 따라...
    들어가는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는데요,(입구에서도 왼쪽과 오른쪽 길이 또 나뉘어요~)
    과연! 들어가니 왼쪽 끝부분은 C와 D섹터가 나뉘는 곳인데(못 넘어가게 되어 있음) 중앙이더이다..ㅎㅎ

    [위의사진] 중에 빨간색 카페트가 깔린 의자가 있는 곳이 70유로이상의 좌석이에요~
    무대 바로 옆의 양쪽 좌석들은 17.5유로짜리. 제가 앉은 곳은 23.5유로인데...C와 D섹터입니다.(저는 D)

    애니웨이, 안내 언니가 안내해주는 곳에 얌전히 앉았죠..^^
    그리고, 공연시작전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곳곳에서 아이스크림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파는데요..비쌉니다..-_- 캔 하나, 4유로.
    방석은 얼마인지 안물어 봤지만 역시나 비슷한 가격일꺼에요..(미리미리 준비할 것)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물도 사야하는데...-_-;
    다시한번, 슈퍼마켓에 못가서 이렇게 비싼거 사게 되었다고 또 화냈습니다..-_-
    (그래서, 울언니가 콜라랑 샌드위치 사줬어요..-,.-)

    몇몇 이탈리아 사람들은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와인, 올리브, 샌드위치를 싸와서..
    게다가 와인잔까지 가져와서!! 밥을 먹더라구요..-_-

    지리한 기다림..-_-

    이때, 응급구조원이 줄줄이 등장해서 뭔가 봤더니..
    할머니 한분, 땡볕에 쓰러지셔서 들 것에 실려 나갑니다..--; (에휴, 시작도 못보시고...-_-)

    그러다 이뿐 언니가 나와 징을 두두리고.....드뎌, 공연은 시작됩니다..ㅠ_ㅠ
    7시 반에 들어왔으니...2시간 15분을 기다린 거죠? ㅠ_ㅠ

     

     

     

     

     

     

    [위의 왼쪽사진]은 공연시작 전의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디선가 초를 가져왔는지..
    케잌초같은 작은 초를 가져와 동시에 켜더라구요..^^ 동시에 한번 짠~ 켜주고...시작에 모두 함성을..ㅠ_ㅠ
    (모두들 오페라 때문에 엄청나게들 고생을 했을텐데, 얼마나 기뻣겠어요..ㅠ_ㅠ 진짜 눈물이..ㅠ_ㅠ)

    내용이야 이탈리아 말에, 클래식에 문외한인 제가....뭐 자세히 알 수 있을까만은..--;;
    아이다의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1869년 11월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하여 당시 이집트왕이 카이로에 건립한 오페라극장 개장식을 위하여 베르디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주고 작곡한 작품으로 극장 개장식에는 상연되지 못하고, 1871년 12월 24일에야 초연되었다. 대본은 프랑스의 이집트 학자 August Mariette Bey가 쓰고 Camille du Locle가 각색한 것을 Antonio Ghislanzoni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였다. 1872년 2월 8일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처음 상연되었다. (http://www.aida2003.co.kr에서..)

제 1 막
무대는 멤피스에 있는 이집트 궁전. 람피스가 라다메스에게 에티오피아가 이집트를 위협한다고 알려준다. 전쟁의 대장으로 라다메스가 선택되고 그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 그 보상으로 공주의 노예로 잡혀 있는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결혼을 생각한다. 행진곡이 울리고 군중들은 이기고 돌아오라고 외친다. 아이다도 그들을 따라 이기고 돌아오라고 한다. 사랑하는 라다메스와 아버지의 싸움 속에 갈등하며 신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간청한다. 사원에서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예식이 계속된다.  

제 2 막
라다메스가 전투에서 승리하고 궁중에서는 모두들 그를 기다린다. 암네리스는 라다메스의 승리 소식에 들떠 있지만 라다메스가 전사했다고 아이다에게 전한다. 아이다가 라다메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알아챈 암네리스는 승리의 사실을 말해주고, 아이다는 안도한다. 드디어 전투에서 승리하고 들어오는 라다메스. 유명한 개선행진곡과 함께 들어온다. 라다메스는 왕에게 포로의 사면을 요구한다. 왕은 승낙하지만 위험 인물인 아모나스로를 억류하고, 암네리스와 결혼하라 명한다.

제 3 막
결혼 전날밤 암네리스는 신전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왕은 그의 딸 아이다에게 이집트의 군사 정보를 라다메스를 통해 염탐하도록 시킨다. 결국 거부하다가 아이다는 아버지의 청을 들어주기로 하고, 기밀을 알아내려 하면서 라다메스에게 에디오피아로 함께 도망치자고 한다. 조국과 연인 사이에서 방황하던 라다메스는 기밀을 누설하고, 그를 엿듣고 있던 암네리스는 병사를 부른다. 결국 라다메스는 기밀을 누설한 죄로 잡히고 아모나스로 역시 추격받다가 이집트군에게 살해 당한다.  

제 4 막
암네리스는 아이다를 단념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라다메스는 거절하고 신전의 돌무덤에 산채로 묻히는 사형판결을 받는다. 돌무덤 안에 라다메스가 갇히고 아이다는 그보다 먼저 돌무덤 속에 숨어 들어가 있다. 아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라다메스의 팔에서 영원히 잠든다.

    해가지니 더더욱 무대는 아름다운 색깔로 그 빛을 뿜어내는데...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아래사진]
    공연의 감동은 베로나에서 직접 느껴보세요..^^ (연인이 가셔도 좋을 듯~ 와인들고 가세요..-.-)


    하지만, 지지리게 복도 운도 없지..-_-;

    마지막 장을 막 시작하자마자 소나기가 내려버렸답니다...우어어어엉..ㅠ_ㅠ
    이런 야외공연의 특성상..우천시는 어쩔 수 없이 공연을 할 수 없잖아요..ㅠ_ㅠ

    잠시 기다려봤지만, 더더욱 비는 심해지고...결국 모두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요,(우어어어엉..ㅠ_ㅠ)
    어찌나 서러웠던지..울고 싶었어요..-_- (그 고생을 하며 본 오페라였건만...ㅠ_ㅠ)

    제발...여러분들 가실 때는 날씨가 맑기를 바랍니다..-_-
    더위준비 단단히 하시구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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