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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벌레 이야기를 예전부터 다루려고 했었는데 증거 사진들이 좀 부족해서 미뤄왔었습니다.
세계여행동안 충분히 많은 경험과 임상테스트(의도하지 않은...-_-)를 한 결과 다량의 증거물들이 확보되어 여러분들게 이제서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감개무량(?) 합니다. --; (사실 아래 사진들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계속해서 사진을 더 찾아내면 덧붙여 올릴게요)
유럽은 지금, 벼룩과 빈대주의보 뭐, 제목은 유럽이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하세요. 해충들은 전 세계에 포진해 있습니다. 제가 물렸던, 기억나는 곳만 예를 든대도 이스라엘(98년, 처음 빈대에 물려봄), 유럽 다수, 중국, 인도, 멕시코 등등 입니다. (제가 지금 열심히 연재하고 있는 순례자의 길엔 다채로운 흡혈 벌레들이 종합셋트로 포진하고 있죠. -_-;;)
제목을 저렇게 뽑은 이유는 '유럽'하면 한국보다 선진국이니 더 깨끗하고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선입견을 깨기위해서 지은 겁니다. 유럽은 생각보다 지저분합니다. --;;;
이도 있고(유럽애들 머릿속에), 벼룩과 빈대같은 해충도 많습니다. 모기만 한국보다 없습니다. 사실, 유럽에 모기는 거의 없습니다.
대표주자, 빈대(Bed bug) 자, 지금부터 식사을 한지 얼마되지 않는다거나 벌레 못보시는 분들은 back을 누르세요. (징그러움. -_- 아래 팔 사진 다음 사진부터 입니다. 전 일단 예고 했음)
쁘리띠는 순례자의 길의 도시 중 하나인 에스테야의 알베르게에서 낮잠을 자다 벌레에 물렸는데요, [아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팔, 목과 가슴 사이, 허리에 10군데 쯤 물렸었죠.
 [위의 사진] 벌레 알러지가 있는 사람인 경우(쁘리띠)의 예. 사건발생 4일 후,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을 바른 이틀 후 상황. 오른쪽 사진의 테두리만큼 왼쪽사진에 부어올랐던 흔적을 왼쪽에서 볼 수 있어요. (안보이시는 분들은 모니터 밝기 조절 필요. -_-) 제 경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10~20일 정도 소요. 알러지가 없는 사람인 경우엔 물린 곳 흰 점 두 개처럼 모기물린 것처럼 표시가 나고 땡. 단, 어떤 경우든 모기보다 100배는 가렵다. 3~7일이면 없어진다고...
사실 팔과 목 주변보다 허리가 대박이었는데 허리를 찍기가 그랬고...(찍어도 공개안했겠지만...-_-) 지금은 흉칙한 흉이 남아있습니다. ㅠ_ㅠ 그리고, 몇 개월동안 가려웠어요. ㅠ_ㅠ
자, 그럼 여기서 빈대란 어떻게 생겼느냐. -_- (전 분명히 '징그럽다'고 위에서 미리 주의줬어요. -_-;)
 [왼쪽 사진] 처럼 생겼습니다.
사이즈가 보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것은 아니니 조금은 안심해도 되지만, 5mm 선을 짐작해 보세요.
제가 만났던 빈대들은 알과 유충을 제외한 시계반대방향으로 삥 돌아 젤 큰 놈을 뺀 나머지.
두 번째로 큰 놈이 체코 프라하의 호스텔에서 내 허벅지를 물었을 때는 정말 눈으로 직접봤죠.
바로 저렇게 똑같이 생겼어요. ㅠ_ㅠ 저 놈이에요. 저 놈. ㅠ_ㅠ 나쁜 자식! (그 날 100군데 물렸어요. ㅠ_ㅠ 눈물 그렁그렁)
이런 빈대의 특징은 한 마리도 있겠지만, 엄청난 번식속도로 단체공격도 한다는 것.
한 마리만 잡으면 되는게 아니라 동시에 공격받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얘네들은 자근자근 뭅니다. -_- 이불 밑 매트리스에서 슬슬 기어 나와서 말이죠. 아아. 다시 생각해도 끔찍해. ㅠ_ㅠ
별 3개짜리 호텔의 빈대얘기가 보고픈 사람은 배낭학교 1기와 함께한 유럽여행의 3. 벌레사건 참고하세요.
호텔에서의 빈대사건 얘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비단 빈대가 "호텔은 괜찮을꺼야." 가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것. 빈대는 기차의 의자, 컴파트먼트, 쿠셋, 호스텔, 호텔 할 것없이 빈대가 가방에 한 마리라도 숨어들어갔다면 모두 안전한 곳이 될 수 없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요.
사전에서 산란기는 5-9월이고 1일 3-5개를 산란하며, 총 163-2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부화 기간은 평균 9-10일이다. 성충의 수명은 보통 실온에서 약 1년이며 암수 모두 일주일에 1-2회 흡혈한다. 보통 약 9분 동안 7mg의 혈액을 흡혈한다. 가구나 벽에 흑색 또는 갈색의 오줌을 남김으로서 빈대의 서식여부를 알 수 있다. 봄에는 60일, 겨울에는 175일 정도 흡혈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다. 벽의 틈이나 벽지의 틈에 끼어 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특히, 이른 새벽에 더 많이 활동한다. 전염병 매개이 가능성은 입증되지 않았으나, 수면을 방해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해를 주며 2차적 피부감염이 종종 발생한다.
전 빈대에게 할말이 아주 많아요. -_-;;; 세계여행동안 엄청 당해서...특히, 유럽.
 [왼쪽 사진] 흉칙하죠? -_- 빈대입니다.
물린 상처가 일정한 형식을 띠고 줄줄줄~ 나 있지요.
일어나 걷기 시작해 피가 돌자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는 상황입니다. 사진은 초기죠.
나중엔 심하게 부어올라 약도 안듣고 저 점과 점 사이의 경계영역이 겹칠만큼 부어올랐더랬죠.
옆에서 보면 다리라인이 울퉁불퉁 동산 7개가 형성되었으며 보름이 지나서야 가라앉았습니다.
물론, 약도 열심히 바른 상태에서... 가렵기는 더 오랜동안 가려웠죠.
이번 세계여행의 벌레물린 자국 중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꼭 저렇게 줄줄줄~만 무는 것도 아니니(난잡하게 물기도 함) 나머지 상처를 벼룩에게만 돌리기에도 그래요. -_-
벼룩(Pulex irritans)
 벼룩은 [왼쪽 사진]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2~4mm 니까 위의 빈대랑 별 차이없음. -_-;
사전에 보면 성충의 체장은 암컷이 2-3mm, 숫컷은 1.5-2.5mm 이다. 머리부분은 둥글며 눈이 크다. 사람뿐만 아니라 돼지와 같은 가축이 숙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알에서 성충까지는 15-65일이 소요된다. 성추은 최고 2년까지 살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의 허리부분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며 주로 주택내에서 흡혈한다. 흑사병 전파에도 부분적인 관계가 있다.
모야? 내가 순례자의 길에세 에스테야에서 물린건 그럼 벼룩인가...-_-;;;;
이 자식들도 난잡하게 물어댑니다. 덕분에 허리에 아주 흉칙한 흉들이 왼쪽과 오른쪽 허리에 생겼죠. ㅠ_ㅠ 여행을 많이 다니면 온몸이 흉으로 뒤덮어요. ㅠ_ㅠ
진드기(Tick) 간혹 어떤 벌레가 살갗에 붙어있어 떼어냈는데 일부만 떨어져 나온 적이 있다면?
그게 바로 진드기입니다. -_-;;;;; 역시 이것도 물려봤죠. ㅠ_ㅠ
3~5mm로 눈에 보일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대나 벼룩처럼 여러 마리가 동시에 무는게 아니라 한 마리씩 주로 무니 조금은 안심하세요. -.-
일부만 떨어져 나왔을 경우, 자세히 살펴보면 몸의 일부가 바로 '입'일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살살 잘 돌려빼시고, 빨간약을 발라 소독하면 된다. 다른 벌레들에 비해 별로 가렵진 않아요.
이름은 알 수 없는 공포의 벌레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벌레가 제 발목 언저리를 물었더군요. 신기하게도 물집이 생겨 있었죠.
물집이 점점 커지길래 터뜨리고 갖고 있는 연고를 발라줬는데... 이때까지의 벌레들과는 뭔가 다른 포스였어요. -_-;
며칠 후 다른 여행자를 만났는데 그녀는 숲에 앉아있을 때 그 벌레에 물렸으며 다리(종아리 부분)에 직경 10cm의 수포(전 2~3cm였음)가 생겼었으며 며칠동안 심한 고생을 했고 결국 흉이져서 한국에 가면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였답니다.
그 벌레는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음으로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대처법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독 후에 그냥 갖고 있던 벌레 크림을 발라야할 듯.
[사후 대처방법] 일단 물린 곳이 호스텔이라면 리셉션으로 가서 상처를 보여준 후 컴플레인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숙소라면 가지고 있는 옷을 모두 빨아주고, 숙박비를 환불해 준다. 이후에 숙소를 바꾸던가 계속 머물던가는 본인이 판단.
아무런 대책없는 곳이라면(인도같은...-_-) 숙소를 바꾸거나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의심나는 것들은 일단 직사광선을 쬐인다. (벌레가 도망가게) 일단, 매트리스가 얇으면 햇볕에 널 것. 가방도 햇볕이 널어두어 이동시 벌레가 따라오는 것을 막는다.
가장 중요한 본인의 몸! 뜨거운 물로 바디샴푸나 비누를 사용해 꼼꼼히 샤워 후 일광욕. 베타다인(빨간약)으로 소독 후 벌레물렸을 때 바르는 크림을 발라준다.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은 안듣는다) 되도록 긁지 말아햐 한다. (흉진다!)
약이 없다면 약국에 가서 상처를 보여주고 약을 산다. 가려움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니...-_-; (칼라민Calamaine 로션, 피부용 항히스타민제(항알레르기약물) 연고라지만 그냥 보여주면 알아서 약을 줌) 상처부위가 심하게 붓고 가렵다면 병원에 간다. 보험처리 가능.
* 긴급 처방시 : 알콜이나 바세린, 올리브를 발라주면 가려움에 도움이 된다는데 시도해보진 않았다. -_-;
[사전 대처방법] 내 경험으로는 100%완벽한 사전 대처방법은 없다. -_-;
매일매일 anti insect 스프레이(슈퍼나 약국에서 판다)를 온몸에 뿌리고 잘 수도 없고(몸에 좋지않다), 숙소를 꼭 깨끗한 곳만 사용한다고 해서 안물리는 것도 아니며(뭐, 전반적으론 안물리지만) 조금 방지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하자면....
1. 침대에 죽은 벌레가 있는 지 본다. 핏자국이나 죽은 벌레가 있다면 숙소나 침대를 옮기거나 잘 수밖에 없다면 일단 대비를 한다. 베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매트리스에 맨살이 닿지 않도록 긴팔과 긴소매 옷을 입거나 몸이 덜 닿게 침대 위에 천 같은 것을 깐다거나 매트리스에 anti insect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anti insect 스프레이를 몸에 뿌리는 것 또한 좋지 않지만 그래도 벌레물려서 알러지가 생기는 것보다 나으니 뿌리고 자는게 낫다. -_-;
안물릴 수도 있지만, 물릴 수도 있다. (난 물렸다. ㅠ_ㅠ)
2. 유칼립투스 오일 순례자의 길에서 들었는데, 벌레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벌레가 유칼립투스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는데 벌레물린 곳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고 써 있다.
사용법은 원액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그래서 코알라가 독성 분해를 위해 맨날 잠을 자는 거라고...) 엣센셜 오일 5방울에 그냥 오일 10ml나 증류수, 광천수 등을 섞어 마사지하며 발라준다.
다음 여행 때 시도 후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 알려주겠습니다. --;; 미리 시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방명록이나 메일을 통해 알려주세요~
아, 글쓰는 내내 온몸이 가려워 죽는 줄 알았어요. -_-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아 가려워. --;;;;; 벅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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