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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위의 사진] 에콰도르, 에콰도르(적도)에서
콜롬비아의 뽀빠얀에서 에콰도르 국경을 넘기 위해 숙소를 나서는데 나보고 어딜가냐고 묻더니 자기도 국경에 간다며 얼른 가방을 메고 따라나온다.
아싸아~ 택시비 반으로 줄었당~ :)
어느나라 사람인가 했더니 독일사람이긴한테 엄마는 한국사람이란다.
이름도 *이태오(Theo)*란다.
한국말은 엄마한테 배운 '어린이 반말' 정도 수준이고 (한국말로 무슨 얘기를 하는데 엉덩이를 "궁뎅이"라고 얘기한다. ㅋㅋㅋ 엄마 사투리) 한국인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독일인이고, 따끈한 밥보다는 독일의 곡물빵을 그리워하는 정말 독일인이다. 국경을 넘고, 에콰도르의 오타발로와 끼또까지 계속 내 룸메이트로 지냈다.
"넌 독일사람이라면서 콜롬비아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콜롬비아의 독일계 여행사에서 일해."
남미 정치학과인지 사회학과인지에서 공부를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콜롬비아와 남미정세에 대해 빠삭~ 하다. (완전 흥미진진했음. +.+)
공부에 도움이 되려고 왔냐니까... 아니란다. 그럼 왜 남미에 왔냐니까
"독일은 너무 따분해. boring 유럽은 사람으로 따지면 할아버지와 할머니 같은 곳이야.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지."
한국은 내게 따분하지 않다. 하지만, 너무 바쁘다. (놀 시간도 없이. -_-+)
난 느린 삶을 위해 여행을 하는데 태오는 모든게 안정되고 새로울 게 없는 곳에서 탈출해 박진감 넘치는 -.- 삶을 살기 위해 콜롬비아에 있다.
2007. 9. 3 prett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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