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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페루의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산)의 무에타이 부부

에콰도르 수도, 끼또의 한 호텔.
한국사람은 커녕 동양사람이란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그곳에서
호텔방문 너머 갑자기 한국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 뭐야... 꿈인가? +.+ )

부인도 심하게 아팠고 여행 중에 티격태격 싸웠다며
여행일정을 줄여 곧 한국으로 돌아갈꺼라고 말했던 부부는

"남미 여행오기가 얼마나 힘든데, 한국가면 정말 후회할 거예요."

라는 나의 꼬드김과 설득이 통했는지
나와 함께 페루를 함께, 때론 떨어져 여행을 하고
무사히 일정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

워낙 특이해서 맨인블랙에 나오는 인간을 가장한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했던 이들과 여행하는 동안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차차 나중에 여행기에 소개하기로 하고
재미난 사진을 보여줄까 한다. :)

----------------

페루의 나스카.

외계인의 짓이 아닐까 추측되는
(뭐야, 그럼 무에타이 부부의 조상인가? -.-)
나스카라인으로 유명하고
이걸 보려면 경비행기를 타야한다.
(땅에선 보이지 않는다. 너무 거대해서..-.-)

그래서, 무에타이 부부와 함께 경비행기를 렌탈했다.
(경비행기 한 대를 30분에 40달러 안팎 + 택스 1인당 10솔 -> 자세한 정보보기)


[위의 사진] 경비행기 안에서 나스카라인을 본다는 기쁨에 나름 즐거울 준비를 하고 있는 나. ㅎㅎ
경비행기 소음이 심하고 기장의 설명을 들어야해서 저렇게 헤드폰을 끼고 있어야 한다.

경비행기는 4인승.
앞좌석엔 조종사, 무에타이 남편.
뒷자석엔 무에타이 부인(아래 사진에선 남편얼굴로 가려졌지만)과 내가 앉았다.

경비행기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나스카라인을 보기 위해서는
급격하게 왼쪽 오른쪽으로 꺾기 때문에
멀미가 장난아니다.

처음엔 사진을 찍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다
나중엔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눈을 감았고
그 다음엔 비닐봉다리(-_-)를 입에 대고 있어야 했다.
(완전 토할 준비상태였음 -_-)

멀미를 하지 않았던 무에타이 남편 분.
나를 포함해 즐겁게 셀카를 찍었다.

[위의 사진] 무에타이 남편과 뒤쪽의 내 모습. 아직 비닐봉지는 대고 있지 않다. -_-

고통스러워보이는 내 모습. -_-

덕분에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의 울렁거림이 되살아나고
멀미가 난다. -_- 지금도... 우욱.

그리고, 잠시 뒤 경비행기는 착륙했고
걸을 수 없을만큼 어지러워진 난 누워 버렸다.


[위의 사진] 나름 가련해보이지 않나? ㅠ_ㅠ

한국에 돌아와서 위의 두 사진을 받았는데,
당시엔 고통스러웠지만 이런 현장감 있는 사진을 찍어준 덕분에
그 때를 더욱 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

그리고, 집에 초대되었을 무렵
무에타이 부부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꾸스꼬에서 함께 쇼핑하다 애기 옷을 들고 남편을 쳐다보며
"하나 낳아줄까?"  하더니
무에타이 부인이 임신한 것. :)

 그리고, 며칠 전 8월 3일..
건강한 딸을 낳았다. :)

축하축하!

싸이에 가서 아기사진을 보니...
보기엔 분명 인간으로 보였는데...
외계인의 피는 속일 수 없겠지? ㅎㅎ

무에타이 부부 싸이월드 가기

여기가면 정말 재밌는 사진이 많다! +.+ 강력추천!


[위의 사진] 페루의 '모라이' 에서 무에타이로 겨루기 중인 부부. ㅎㅎ
 <* 모라이 : 고산지대에 식물을 적응시키기 위해 만든 거대한 고도적응식물경작지 >

2007. 8. 8 prett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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