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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쁘리띠입니다.
^^ 오랜만에 외국인 인터뷰 원고가 들어왔는데...넘 반갑습니다..ㅠ_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인터뷰를 시도해보세요~ (원고가 필요해요..ㅠ_ㅠ)
이번
인터뷰는 제스(jess127@dreamwiz.com)님이
진행하셨습니다. ^^
독일에서 코펜하겐으로 밤기차를 타고 가다가 새벽에 문득 잠이
깼는데 창 밖으로 기차가 잠시 정차 하고 있던 역이름, *ODENSE*가
눈에 띄던 동시에 짐을 챙겨 내렸어요. *ODENSE*가 안드레센
아저씨의 고향이란걸 쁘리띠님 배낭 여행기에서 읽은것 같아서 말이져.-.-;;
이렇게
대책없이 도착한 곳에 제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제가
만난 최고령 배낭족, 셜리 할머니였습니다!
 [왼쪽
사진 설명] 제스가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셜리 할머니 가 하시는 말씀:
"그런
카메라(자동카메라)라서 다행이야... 그래야 얼굴에 잡티 같은게
잘 안 나오거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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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셜리 -
별 명: MAD, 55살의 나이로 홀로 아프리카로
떠나는 할머니를 보고 친구들이 불러주는 애칭. -
사는 곳: 오스트레일리아, 멜번 -
나 이: 67, 절대 이 나이로 안 보임.
하지만 여권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졌음. -
직 업: house sitting, 하지만 지금은
3개월째 유럽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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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e sitting이란?
제스도 처음 들어보는 직업인데요,,,
호주인들은 여행을 한번 가면 길게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가게되면 빈 집과 애완동물, 각종 세금, 공과금 관리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요,,, 이렇게
여행을 간 사람들의 집을 봐주는 직업을 house sitting이라고 한답니다.
집 맡기실 분~!^^
호스텔에서 같은 방을 쓰게된 셜리
할머니와 제스는 3일동안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매일
매일 셜리 할머니가 들려주는 여행담을 혼자 듣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제스는 셜리 할머니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답니다.
DAY
1. 제스: 할머니!
이번 여행은 어디서 시작하신거예요? 셜리:
이태리부터 시작해서 저~기 산타 마을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지.
난 태어나서
눈을 처음 봤어... 무릎까지 오던걸... (첫
질문에 이렇게 답을 시작하던 셜리 할머니의 이야기는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셜리
할머니는 안드레센 아저씨보다 훨씬 재밌는 story teller였거든요.^^
그래서 첫 날은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 마무리.)
DAY
2. 제스: 연세가 많으신데
혼자 여행하기 벅차지 않으세요? 셜리:
난 FREE~~.남편도 죽고 딸들도 다 시집가고, 이제야말로
정말 내가 편안히 여행 할 때라고 생각해. 힘들긴... 하루하루가
새롭지.
제스: 첫 해외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셜리: 1992년도에
아프리카에 갔었지.
제스:
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아프리카인데... -.- 혼자 다니시면서
무섭지 않으셨어요? 셜리: 내가
떠나기 전에 딸들과 친구들이 많이 말렸었지. 강간당하고 총맞을꺼라나???
다행히 그런
끔직한 일은 없었지만 아프리카에 도착해서는 소매치기는 여러번
당했어. 내
생일에도 소매치기를 당했는걸. 한번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소매치기를 뒤쫓아 잡은 적도 있었는데 막상
경찰서에 데리고 간 소매치기 소년이 불쌍했어. (당시
할머니는 50대 중반이었답니다. 대단한 체력이져.)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보고 느꼈던 사자 무리들과 아프리카 문화는 정말
놀라웠어. (제스도
아프리카에는 갖가지 동물들이 막~뛰어 다니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오...노...였습니다. 사파리를 하거나 막상 사파리를 한다고 해도
운이 좋아야 한답니다.)
제스: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셜리:
음... 난 인구가 많은 국가들은 왠지 부담스럽거든.... 인도,
중국... 생각만해도 머리가 복잡해지네... 제스:
한국에 오시면 사람 없는 곳에 데려다 드릴께요.^^
제스:
그럼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실꺼예요? 셜리:
난 컨추리 음악 팬이야. 그래서 미국에 가 보고 싶어. 컨추리 음악이
있는 부분만 말이야.
제스:
할머니 가방에서 가장 중요한건 뭐예요? 여권,
돈 말구요... 전 가족사진이랑 일기장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셜리:
나의 마스코트, 코알라 인형. 아프리카로
떠날때 친구가 울면서 준 작은 인형이지. 나랑
어디든지 함께 다녀서 아마 그 녀석이 없음 쓸쓸할꺼야. 이제 미국도
함께 가야지...

제스: 셜리 할머니! 할머니는 단단히
*TRAVEL BUG*에 감염된거네요.ㅎㅎㅎ 셜리:
당연하지. 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쇼크가 너무 좋아. 그런 쇼크는
매일매일 받고 싶어~ 스웨덴으로 떠나는 날 새벽,
제스는 대성통곡을 하며 셜리 할머니와 작별을 했답니다. ㅠㅠ 셜리
할머니! 제~~~발, 건강하세요!!! 200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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