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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 이
름 : 이중현 나이/출생년도 : 1982년생 26세 개띠 별자리
: 염소자리 직
업 : 학생 홈페이지주소
: http://www.cyworld.com/textmage 이메일 : textmage@nate.com
사진설명 : 군시절 사격훈련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군대에서의 야외훈련과 여행은 비슷한 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평소에 살던 곳 떠나, 낯선환경에서, 평소와는 사뭇 다른 일들을 벌이지요. 마치고 나면 살도 쭉 빠지고, 추억들이 새록새록..
1. On-line 상의 이름이
있으면 이름과 이름을 갖게된 경로를, 없다면
만들고 싶은 이름과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
가짜시인.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유보중이지만, 철모르던 고삐리시절 제 꿈은 소설가였습니다. 뭔가 문학을 소재로 폼은 잡아 보고 싶은데 또 겸손도 해야겠고.. 해서 지어낸 아이디입니다. 누군가에게 '가짜시인은 박남철 시인뿐인데 어디서 그분의 아우라를 뒤집어 쓰려고..' 하면서 비난을 당한적이 있는데, 제가 무슨 시집 낼 일도 없겠다 그 분과 서로 활동영역이 겹치게 될 가능성이 별로 없으므로, 거의 10년째 쓰고 있는 필명, 앞으로도 계속 쓸 예정입니다.
2.
다녀온 여행지는 어디어디? 중국 (상하이) 잉글랜드 (런던, 라이)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스카이섬, 에딘버러, 글래스고) 프랑스 (파리, 오베르쉬르우와르, 스트라스부르, 꼴마르, 아비뇽, 아흘, 오랑쥬) 벨기에 (브리셀, 브리쥬) 스위스 (루체른)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바트이슐, 할슈타트) 독일 (뮌헨) 이탈리아 (베네치아, 피렌체, 친꿔떼레, 피사, 시에나, 로마, 나폴리, 아말피, 포지따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비야, 말라가, 론다, 그라나다, 꼬르도바, 마드리드, 세고비아) 3. 여행지
중에서 마치 전생에 그 나라에서 살았던 것처럼 편안하고 익숙했던
나라와 이유. 이탈리아. 뭐든지 대충대충 넘기고, 시끄럽고, 여자에겐 느끼하고, 나폴리의 피자와 스파게티는 보신탕마냥 몸이랑 동화되어 버리고, 역사 유물이 도처에 널려 있고, 말 안 통한다고 성질 잘 내고, 그러면서도 속정이 깊고 열정적인 이놈의 나라는 마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4. 여행지
중에서 1년이상 살고 싶은 나라와 이유. 런던. 런던에서는 토트넘 서커스 바로 근처에서 방을 잡고 어학연수생활을 하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었습니다. 미국인들도 배우러 온다는 고급스러운 영국식 '악센트'가 잔뜩 실린 영어를 배우고, 생활비는 식당에서 일을 하며 자기 손으로 직접 벌며, 주말에는 펍에 가서 2파운드짜리 맥주 한잔 들고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주구장창 이야기 나누는 그런 모습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5.
꼭 가보고 싶은 나라와 이유. 인도!! 이유도 잘 기억안납니다. 그냥 무조건 인도를 가야만 할거 같더군요.. 그리고.. 조만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6.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은 곳과 이유는? (국내외 모두, 다녀왔다면
다녀온 곳을 써주세요..^^) 1.베네치아 - 베네치아에서 신혼부부가 곤돌라를 타며 오솔레미오를 듣는걸 보고, '그래, 곤돌라 이거 한번 타는데 10만원이지만, 내가 사랑하고 나랑 같이 늙어갈 사람과 함께라면 조금 밖에 안 아깝겠구나.. 5년뒤에 다시찾아주마 기다려라 베네치아야'라고 생각했었지요..
2.론다 - 절벽위의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절경과, 그 바로 앞에 있는 수영장 있는 4성호텔은, 아랍에 있는 거 무슨 7성호텔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같이 간 친구랑 '그래 신혼여행때 무조건 여기 오는거야..'라고 강력하게 약속했지요..
3.세비야 - 세비야의 알카사르 정원에서는, 같이 다닌 친구랑 서로 미안해 했었습니다. 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하필이면 같이 있는게 자기라서 정말 미안하다고.. 남녀 한쌍이었다면 단연코 이슬람 왕자, 이슬람 공주가 되었을 텐데 시커먼 남자 두놈이서 오니 이슬람 노예 밖에 안되더군요.. 론다랑 묶으면 되겠네요..
4.스카이섬 - 사실 신혼여행보다는, 중-장년이 되어서 배우자와 함께 차 렌트해서 찾고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함께 인생을 마치고 가게 될 '천국'을 미리 가보는게 되는 셈이거든요..
써놓고 보니 좀 많네요. 결혼을 여러번 해야 하나.. -_-
7. 외국에서 Nice Korean을 만드는 나만의 노하우 공개 해주세요 !
첫째로 그 나라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얼마입니까. 뭐 이정도의 회화는 해 주면 좋아들 하겠지요.. 제 친구가 경영하는 옷 가게에는 젊은 일본인 손님이 많이 온댑니다. 걔중에 하지도 못하는 한국말을 주워섬기려는 일본인도 왕왕 있다던데요. 대부분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켄타입니다. 이 옷은 얼마 입니까?' 수준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해준댑니다. 그러던 중에 한 일본친구는 어이없게도 '난 미우라 데요'라고 당당하게 말하길래, "이자식 어디서 '데요'라는걸 배워왔어?" 라고 웃으며 옷 값을 왕창 깎아줘버렸댑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겠죠?
둘째로 그 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나라 사람들에게 크나큰 귀여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부부에게 한국을 설명하면서 "스코틀랜드가 강제로 영국에 합병된거 처럼, 남한과 북한도 미국 소련이 지들 맘대로 갈라버린거다.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는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듯, 남북한은 서로를 한민족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하니까 '오~ 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프랑스에서 만난 발렌시아 친구에게 '아얄라, 호아킨, 카니자레스, 아이마르, 모리엔테스, 루벤바라하..' 하고 FC발렌시아 축구팀 선수들 이름을 줄줄 대니 이건 무슨 자기 고향친구 대하듯 한적도 있습니다. (이건 게임을 많이 해서 알게 된 겁니다만..)
셋째로는, 이렇게 친해진 외국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 가세요. 비싼거 필요 없습니다. 전 제가 직접만든 제 명함이랑, 10원짜리 동전 여러개, 그리고 한국 사진이 찍힌 엽서를 여러장 준비해 가서 마음껏 뿌리고 돌아왔습니다. 이 친구들이 어디가서 한국동전을 구경해보겠습니까. 좋은 기념품이라고 대단히 좋아하더군요. 8.
여행 중 만난던 가장 매력적인 사람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외국인 환영..^^;)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 만난 Nick Gent 부부.. 버스 타임테이블을 잘 못 봐서 역으로 돌아갈 시간을 놓치게 될 판이었습니다. 카일오브로할쉬에서 인버네스로 가는, 하루에 두대 있는 그 열차를 놓치면 이후로 인버네스에서 에딘버러로 가는 버스와, 글라스고에서 파리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몽땅 놓치는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 예상 되었지요.. 히치하이킹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수백대의 차들이 저를 그냥 지나쳤고, 마지막으로 이들이, 생판 얼굴도 처음보는 동양인을 역까지 태워다 줬습니다. 이 사람들 이름 평생동안 기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9. 여행
중 만난던 가장 밥맛 떨어지는 사람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아비뇽에서 만난, 60일동안 혼자 여행하던 동갑내기 한국남자. 여행을 혼자다닌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해 준 친구. 혼자 다니는 자신의 여행 방식이 우주에서 가장 뛰어나며, 그렇기 때문에 여행중에 만난 이들은 모두 자기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고, 여행경비를 직접 마련한 자신은 정말 효자이고, 서울에서 보다 유럽에서 만난 경상도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증거로 경상도엔 갑부만 모였다는 가설을 제기. 남의 말 중에서 들을 가치가 있는거라고는 아직 자신이 가보지 못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 뿐, 길 안내를 잘 못한 사람은 불과 삼십분전에 만난 사이이더라도 "아니 여기 왔는지 이틀이나 됐다면서 길도 잘 모르고.."라는 말을 함부로 해야 하는 그런 친구.
원래 사람 됨됨이가 이런 친구는 아니었겠죠.. 사람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남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회성을 길러나가는것일진대.. 혼자서 하는 여행이 워낙에 길어지니 그 사회성을 잠시 잃은 거였겠지요.. 다시 사람들과 함께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예전의 모습을 되찾겠지요..
10.
초보여행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첫째, 아는만큼 보입니다. 알아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내가 여행온 이 나라 이 동네가 대체 어느 구석에 쳐박혀 있는건지, 어떤 역사를 거쳐 왔고 어떤 문화를 가졌으며, 기후와 지형과 국가제도가 도대체 어떻길래 이놈의 나라 국민들이 이런지, 이런 사람들에게 배울건 뭐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수백만원들여서 사진만 찍고 명품이나 사는건 나이드신분들이 과거에 겪은 고생을 보상받기 위해 하시는 '관광'이지, 결코 젊은 우리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한 '여행'은 아닙니다. 교보문고에는 책이 엄청 많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넘칩니다. TV드라마 보지 말고 여행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출발 해 주세요.. 훨씬 더 많은 것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을겁니다.
둘째, 용감해지세요. 무식한건 부끄러운거지만, 나서지 못하는건 비겁한겁니다. 영어 못한다구요? 걔네도 못 합니다. 영어를 자국어로 쓰는나라 유럽에서도 영국 밖에 없습니다. 십년넘게 배워온게 영어 아닙니까. 단어만 나열해도 대강 뜻은 다 알아차립니다. 부끄럽다구요? 당연합니다. 처음보는 사이라면 머쓱하지요. 하지만, 한마디만 먼저 해 보세요. 머리핀이 예쁘다느니.. 그거 맛있겠다느니..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겁니다.
동양인이라고 무시당한다구요? 다른분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했으니 님께서 당하는 겁니다. 님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그들은 다음번에 만날 한국인도 똑같이 멸시할 겁니다. 당당하게 주장 하세요. 이러지 말라고. 나도 돈을 냈으니 권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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