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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세계여행동안의 빈 자리를 채우려
한국에 돌아와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떠나볼까 사이트를 개편 했고,
떠나볼까2007을 만들었고, 설명회를 무사히 잘 치뤄냈지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부산설명회가 끝나고 생각을 좀 정리하려
혼자서 남도여행을 다녀왔더니
긴장이 풀렸는지 몸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한의원에선 몸이 왜 이렇게 되었냐고 했고,
한동안 기운이 없어 빌빌댔고 아픈 탓에 얼굴은 엉망입니다.
(그러면서 살은 왜 안빠지는지...-_-)

한약을 먹고있고
일주일에 세번씩,
예전엔 도망다니며 안맞고 말았던 침을 맞는데
갑자기 눈물이 글썽, 억울해집니다.

왜 개편을 하고, 책을 만들고, 설명회를 했는지.
왜 그것 때문에 난 아파야 하는지...

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제 얘기를 들려주고
저의 얘기가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사이트도 그래서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의 나는 정말 행복한지
그리고, 잘 살고 있는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다녀온 '윌리 호니스' 사진전의 주인공,
75년간 사진을 찍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사진가 윌리 호니스가 말합니다.

"
인생은 행복이자 동시에 슬픔이에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예를 들어, 난 나의 아내가 나보다 일찍 죽을 지 생각도 못했죠.
당연히 내가 나이가 더 많고, 그래서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나의 아내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1992년 세상을 떠났죠.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될 수 있는 한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운명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인생은 어쨌든 경이로운 것이에요.
"


그 말을 하던 윌리 호니스의 눈은 촉촉했고,
그때 전 정말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 행복하고 싶으니까요.

맞아요, 행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은 누군가

"좋은 사이트를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책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의 메일이나 글만 봐도 눈물이 핑 돕니다.
쁘리띠가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먼저 행복해야 그 행복의 기운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건강해지고
저만을 위한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합니다.

다음달 업데이트 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7. 6. 27 prett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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