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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chungeuni@naver.com)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떠나볼까 책>

5월 12일, 떠나볼까의 서울 유럽배낭여행 설명회가 끝이 났습니다. :)

혹시나 떠나볼까 설명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시는 분이 있을까 싶은데요,
뭐... 아주 심플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매번 비슷비슷한 질문들이 올려지는 Q&A를 보고 답답해하다
한번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답변을 해줘야겠다 생각한거죠.

그렇게 시작한게 2003년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려고 보니 장소가 없더군요. -_-

그때는 떠나볼까의 재정이 전무했던 상황이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개구장이 회원님이 장소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도와주시게 됩니다. (감사!)

하하. 큰 문제 하나는 해결되었고...
그러면서, 자료집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건 연결되었으면서도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쁘리띠는 항상 Q&A와 정보방을 보면 놀라곤 했답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여행전문가'라고 말하지만,
Q&A나 정보방에 올려지는 한 분 한 분의 글이
제겐 그렇게 높은 수준의 정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찌나 속속들이 알고 계시던지...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나 혼자서 찾아낸 100가지 정보보다
100명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가지씩의 정보를 모으는게
더 가치있지 않을까?

"


한사람이 백걸음 가는 것 보다
백사람이 한 걸음을 함께 가는 것이
더 의미있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전문가는 제가 아니라 사람들입니다.
그저 모르고 있는 것 뿐이죠.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2003년은 운영진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왜 일부러 그 일을 해야하는지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여튼 모두 해냈었습니다. 하하.

책을 만들 수 있었던 돈은
몇몇 여행사들에서 협찬해 준 항공권, 유레일 등을
여행을 준비중이신 분들에게 팔아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작 300권 만들어진 자료집 수준의 책인 떠나볼까2003은
판매한지 한달만에 동이났고,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현재는 희귀본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 되었지요. ㅎㅎ

그리고, 2004/2005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제는 운영진이 아닌 '책자팀'이라는 이름으로,
유럽배낭여행을 최근에 다녀온 사람으로 구성되고
모두 떠나볼까에서 얻은 정보들을 feed back하고 싶은 고마운 마음,
자원활동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매해 책의 맨 뒷편에 실려져 있습니다.

------------------

떠나볼까의 여행기방, Q&A, 정보방엔
보석같은 정보들이 빛을내며 반짝이고 있습니다.

저흰 그 보석들을 세포(cell)로 사용합니다.

일단, 뼈대를 만들고 분류과정을 시작합니다.
머리, 가슴, 팔, 다리...

그리곤, 저와 책자팀들이 분류한 세포들을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붙여가기 시작합니다.
충분치 못한 정보들은 저희가 다듬고 찾아 보완합니다.
똑같은 조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맞춰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지만큼 반짝이는 보석이라도 실마리만 찾아낸다면 좋은 cell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니 걱정마세요.

무엇보다 가장 최신 정보로 바꿔야 합니다.
살아 숨쉬게, 피가 돌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정으로 영혼을 불어넣습니다.

우리의 이 따뜻한 마음을
차가운 사물일 뿐인 '책'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3개월동안의 집중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은
수백명의 사람들의 cell로 구성된
거대한 여행전문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것이 바로 떠나볼까(유럽)입니다.

떠나볼까책은 여행자들의 나눔의 정신이 계속될 때까지 지속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갑니다.

2007. 5. 24 pretty chung..:-)

ps : 요즘은 떠나볼까(남미)편을 만들어볼까 고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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