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멋진 주제로 프로그램이 시작했네요. :)

사실은 오늘, 몇주동안 기다렸던 '아마존의 눈물'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어디선가 프로그램에서 본 부족이더라구요~

문득 오지에 다녀오신 어떤 분이,
세상에 오지는 이제 없다며 카메라가 들어가는 곳은
더이상 오지가 아니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났어요~

일단 오지라고 알려진 마을에 가서 추장아저씨를 만나 돈을 건네고
몇날 며칠에 올거라고 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방문하면
어느새 티셔츠를 입고 일상생활을 하던 부족 사람들은
오지 옷(전통의상)으로 갈아입고, 오지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었던 그런 이야기였는데..--;;;

다큐를 보면 맨날 결혼식, 큰 고기가 구워지는 파티 등의 큰 행사들은
다 우연이라기 보다는 미리 준비된 거라고 들었던 기억때문에
이제 그 선입견이 쉽게 가셔지지 않네요. --;;;;

여튼, 이 프로그램의 실망을 극복해 준 프로그램이 바로 W 였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행복'이었는데요,
세가지 테마가 나왔지만...

처음에 나왔던 덴마크의 행복지수에 대한 이야기가
완전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_=

EU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2007년)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라~!

바로, 덴마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장애인들을 24시간씩 전담하거나 3교대로 돌보는 도우미들은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고 장애인들 곁에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임산부다보니 다음과 같은 복지가 더 솔깃했네요. =_=

- 출산휴가 1년
애기 낳으면 정말 1년동안 자신이 없어진다는데...
1년은 줘야할 것 같아요. =_=
우리나라에도 1년 휴가제도가 있는데 활용율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겠어요.
정말 1년 쓰는 사람이 있기는 한거죠? +.+

ps : 방금 배우자 휴가 3일이 법제화있다는 걸 찾았는데...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너무 초라해요. ㅠㅠ
 

- 출산휴가비 매월 170만
뭐, 우리나라에도 유급휴가가 있지만, 개월수가 3개월.
1년으로 할 경우에는 50만원씩 나온다고 들었어요. 직장인만 말이죠.
중요한 것은 덴마크는 직장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 혜택을 준다는게 차이점.

- 육아보조금 3개월마다 240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_=
애기 키우면 예방주사랑 기저귀랑 돈이 많이 든다는데
출산일+60일 이전까지 보조금 20만원(4월부터는 30만원)이후에는
별 혜택이 없는 것 같아요.

- 8개월간 소아과 간호사가 방문
이건 정말 좋은 제도인 듯. 그럼, 태아보험 같은 건 안들어도 될텐데..=_=
.
.
.

예전에 제가 북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낀 복지에 대해 쓴 글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세금 얘기를 하면서 북유럽 가서 살아라~ 류의 말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_=
뭐... 그런 덧글들은 좀 소모적인 것 같고...
실제로 우리나라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서포트를 어디까지 하냐에 따라
출산율이 달라지는 것은 확실하겠죠.

그래도 이런 광고는 정말 짜증납니다.



아기가 생기면 여자입장에서는 직장을 고민해야하고,
신랑과 함께 양육비와 육아도 고민해야하는데
감정에 호소하며 낳으라니...=_=

도대체 직장맘들의 아이는 언제까지
한평생 고생만하다 세월을 보낸 어머니들이
쉬지도 못하고 또 자식들을 위해 애를 봐줘야하는건지,

국립 유아&유치원은 왜 출산률이 낮다면서도
들어가기가 그렇게 힘든 것인지...

근본적으로 왜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

기본적으로 고민하고 광고를 만든건지
우리나라 정부의 한심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증이 났습니다. -_-

"우리나라 정부는 저출산율을 해결하기 위해
산전/산후/태어난 아이들을 위해서
이러이러한 혜택을 주니 걱정말고 낳으세요~
일단 낳으면 정부가 책임집니다~!! "


라고 왜 자신있게 광고를 못하는 걸까요? =_=

 아기 셋 낳으면 100만원 준다고 해서
아이셋을 낳아야겠다 결심하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요? =_=

프로그램에서 세금을 비교했더니...
덴마크 48.9%, 한국 28.7% 더라구요.

만일 말입니다,
교육과 의료가 무료이고,
출산과 영유아 지원이 덴마크처럼 빵빵하다면야
전 제가 버는 것의 반을 낼 수 있겠네요.

싱글이었을 땐 잘 몰랐는데,
가족을 이루고 몸이 조금씩 아파오니...--;
앞으로 가장 큰 지출이 될 분야의 경제적 공포가 엄습해 옵니다.

너무 건강해서 날아다녔던 30살 전까지는
건강이 왜 중요한지 잘 몰랐었는데...

얼마전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 '건강'얘기를 할 때는
정말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답니다.

나이가 드니 건강이 얼마나 행복과 직결되는 것인지
비로서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건강해야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게 놀 수도 있고, 맑은 정신에서
하고싶은 일들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행복은 건강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즐겁게, 행복하게, 가치있게 사는 것입니다.
물론, 여행도 빼놓을 수 없죠. :)

이제는 태어날 아기와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가족의 건강함도 저의 행복이지만요.

여튼, 이 프로그램 덕분에
행복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

* W 홈페이지 : http://service.imbc.com/broad/tv/culture/w/w_main.asp
* 정부 지원시책 보기 : http://www.gounmom.co.kr/parturition_policy/governmental_policy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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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우리가 들었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점점 와닿는것 같아요..-.-;;;
    작년에 페이퍼를 하나 읽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을 읽었어요...
    뭐였냐하면,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으면 출산율이 낮을 것 같은데,
    외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높을 수록 출산율이 높더라구요...
    한 10년전 논문이었는데, 사회적으로 얼마나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해 놓았는가가 결국은 사회적 참여를 높이고, 더 나아가
    소위 '출산율'도 높아지는 거죠....그 논문에서는 일본이 제일 낮게 나오더군요...

    암튼 결론은 우리 정부의 정책중에 한심하지 않은것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여성, 육아정책은 한심하다는 말밖에......-.-

    2010/01/09 03:29
    • 쁘리띠님  수정/삭제

      사회참여율이 아기 둘을 낳은 여성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서포트를 잘 해주었기 때문에(계약직이나 단순노동 그런 거 말고...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인정받아 상응하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우리나라는 아기 하나면 몰라도, 둘이면 육아문제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많이 되더라구요.
      정부에서 육아문제에 힘을 많이 쏟았다면, 당연히 직장으로 돌아가는 길이 쉬울테니 사회참여율도 높아지는 것일테고...

      그렇다면 그 논문에서 말하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네요~ (한참고민했음. ㅋㅋ)

      지금 계신 미국은 어때요?
      얼마전에 사회보장관련해서 뉴스에 나오던데..-,.-

      2010/01/09 19:03
  2. 하늘바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우리나라는 언니처럼 선뜻 수입의 반을 세금으로 내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을 듯 싶어....
    복지가 좋으면 참 좋지...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
    어제 돌아가신 우리 이모할머니는
    지난 1년간 정부보조받아서 얼마 안 들이고 생활보조도우미할머니 두분이 활동해주셨었거던...
    한달에 30만원정도만 개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보조로 해서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이라 하시더라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아동복지보다 노인복지가 우선인 거 같지만
    곧 아동복지도 좋아지겠지 ^^

    2010/01/09 19:11
  3.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이 갈수록 우리말쓰기도 엉망이 되어가고, 영어는 더더욱 힘들어지고....-.-;;;
    독해, 작문 어느것 하나 만만하지 않네요...ㅋ

    미국 보험은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당장 상하원 양원의 안이 나와야 하는데,
    상원에서 워낙 그지같이 만들어놔서......
    걱정은 됩니다.

    게다가 올해 중간선거가 있으니까...더더욱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그래도 첫삽이라도 뜨는게 모두를 위해 좋을듯한데....
    미국은 망하면 이익집단때문에 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2010/01/11 15:12
    • 쁘리띠님  수정/삭제

      아.. 저도 영어권에서 일정기간 좀 살아서
      여행영어를 좀 벗어나봤으면 좋겠어요. =_=

      요즘은 철자를 자꾸 까먹어서
      외국 친구들이랑 채팅할 때면 사전을 얼마나
      찾는지 몰라요. (점점 바보되는 중. ㅠㅠ)

      미국 보험보다 쿠바 복지가 확실히 더 좋은 듯.
      거긴 붕대, 약.. 같은 자재가 없어서 문제지
      그래도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2010/01/12 00:36
  4.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는 더 늘어나고 있어요...미국 사람들 중에 철자법 정확히 아는 사람 드물어요...특히나 워드가 자동으로 단어오류를 체크해주니 더더욱 편리해진만큼 단어는 덜 외우게 되는듯...
    영어권도 좋겠지만, 나중에 공부끝나면 영국 시골가서 살고 싶어요...

    2010/01/12 13:54
    • 쁘리띠님  수정/삭제

      아... 미국사람들도 그렇구나...=_=

      영국시골도 좋겠다.
      근데, 뼈마디가 시릴 것 같은데..-,.-;;

      2010/01/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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