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8월 6일
마곳과 엄마는 신경이 날카로왔다.
“
쉿... 아빠, 조용히 해,
오토, 쉿... 이리와...
이제부턴 더이상 물을 틀어선 안돼. 조용히 걸어.
욕실에서 아빠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8시 반이 울릴 때까지는 거실에 있어야 했다.
물을 사용해서도 안되고, 화장실 물을 내려서도 안되며
돌아다녀서도 안되고 어떤 소리도 안되었다.
"
나랑은 꽤나 먼 나라의 사람들,
여행하면서 생겨버린 그들에 대한 선입견.
유럽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잔혹한 인종 살육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다.
애써 지나치려 했지만,
바르샤바에서의 오이슈비엥침(아우슈비츠)에 대한 충격으로
많이 반성하고, 이제는 유럽의 제법 많은 지역을
가슴으로 돌아보고 왔다.
서재로 꾸며놓은 비밀문 뒤로 숨겨진
생존을 위해 숨죽이며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곳에서도 삶은 계속되었고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평범한 일상이 있었다.
25개월의 삶, 그리고 밀고.
마지막, 단 한명의 생존자.
.
.
.
그 어떤 이유에서도
사람을 그렇게 죽여서는 안돼.
내가, 또는 내 아이가
그렇게 이유없이 죽어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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