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블루모스크가 보이는 옥상의 한 카페>



1994년,
첫 여행을 떠나면서

"이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거야."

그렇게 다짐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막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또 언제 여행을 나올 수 있겠어...라고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비장했던 그때의 내 모습이
웃음이 나지만...


요즘은,

여행을 가면 뭔가 남겨두는 버릇이 생겼다.


"다음에 오면 이걸 해야지."


몇 해 전 세계여행 때 이스탄불을 떠나며

다음에 이스탄불에 오면
모스크에서 퍼져나오는 예배소리, 아잔을 들으며
차이 한잔과 함께
해지는 블루모스크를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또 언제가 될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시일에 이루어졌다.

1년이 조금 못되었으니까.

따끈한 차이한잔과 라이스 푸딩.

딸랑딸랑 젓는 찻숟가락의 가벼운 움직임,
점점 녹아드는 설탕 알갱이들의 마술.

아련히 들리는 아잔은 내 마음을 울리고...

노을지는 블루모스크의 모습은
내가 기다리던 시간.


이렇게 빨리 올 줄 언제 알았겠어.


그렇게 내 앞의 시간은 알 수 없다.

난 그래서 삶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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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앞의 시간은 알 수 없다. 난 그래서 삶이 좋다."

    공! 감!!

    2010/05/09 23:19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5/10 13:17
    • 쁘리띠님  수정/삭제

      우앙. 너무 좋겠다!!! >.<
      근데, 사막에서 하루 자는건 이틀이 아니라 다행이다.

      거기 분들이 화장실 갔다가 손은 씻는지..
      그리고 곧바로 음식 만들때 손은 씻는지,

      자세히 보렴. ㅎㅎㅎㅎㅎㅎ

      2010/05/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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